미국 사는 한국 아재 이야기 – 제 이야기부터 잠깐 나눠볼게요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 미국 사는 한국 아재입니다.
오늘은 블로그 얘기보단… 그냥 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동안은 정보성 글만 써왔는데, 한 번쯤 제 마음속 얘기도 전해야 할 것 같아서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한때는 유튜브 영상 열심히 찾아보면서
“경제적 자유”라는 말에 끌려 자기계발 책도 여러 권 봤습니다.
그런데 자꾸 들리는 말이 있었어요.
“사람들은 대부분 소비자다.”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머리에 남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저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나는 지금 뭘 하고 있지?’
‘하루 종일 콘텐츠만 소비하고 있는데, 이게 나한테 어떤 의미가 있나?’
그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소비만 하면서는 절대 내가 바라는 삶을 만들 수 없겠구나.
그래서 조금은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
그냥 보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해보는 사람이 되어보기로요.
그렇게 시작한 게 이 블로그입니다.
블로그 이름이요? 조금 촌스럽긴 하죠
이름은 “미국 사는 한국 아재 이야기”.
좀 웃기죠? 저도 처음엔 이 이름 괜찮을까 고민도 했어요.
그런데 돌고 돌아 생각해보니, 이게 가장 솔직한 제 모습이더라고요.
나이 오십을 넘기고, 아들 하나 키우고 있고,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고요.
그냥 그 이야기 그대로 담아보자 싶었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가장 어려웠던 건
“무슨 내용을 써야 하지?” 였습니다.
결국 결론은 이거였어요.
“내가 궁금한 걸,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내가 전할 수 있는 만큼만 나눠보자.”
그래서 제 아들이 대학을 준비하면서 궁금해할 미국 대학에 대해 먼저 찾아봤고,
그 정보를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제 작은 'Neoelpis'입니다
이름은 말 안 했으면 몰랐을 수도 있지만,
저만의 작은 키워드 하나가 있어요.
바로 Neoelpis, ‘새로운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Elpis는 그리스 신화에서 희망의 여신이고,
Neo는 새롭다는 의미잖아요.
지금 저에게 이 블로그는 그런 존재입니다.
거창한 미래를 보장하진 않지만,
하루하루 내가 나를 위해 무언가 하고 있다는 느낌,
그 자체가 새로운 희망이에요.
앞으로는 요…
지금은 미국 각 주의 대학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글을 올리고 있어요.
제가 서부에 있다 보니, 서부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조금 더 많이 다뤘지만
조금씩 동부나 중부로도 넓혀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냥… 미국에서 살면서 느끼는 것들.
한국이랑 비슷한 점, 다른 점,
여행 가고 싶고 좋았던 곳,
읽고 감명 깊었던 책들…
그런 것도 틈틈이 나누고 싶어요.
사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면, 저도 정리가 되거든요.
제가 궁금해서 시작한 것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참 기분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그냥 고맙습니다
블로그 시작할 땐 솔직히 “누가 이런 거 읽겠어?” 싶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아니 생각보다 꽤 많은 분들이 들어오셔서 읽어주셨더라고요.
댓글은 없어도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놀랐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냥, 지금처럼 거창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제가 알고 있는 것들, 살아가는 이야기들
하나하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이 저에겐 Neoelpis, 새로운 희망이듯
여러분들에게도 잠깐의 쉼이나 작은 영감이 되는 곳이었으면 합니다.